하승진 "221㎝ 큰 키 때문에 군면제? NO…맞는 군복 없었다" [RE:TV]
'라디오스타' 22일 방송
- 이지현 기자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하승진이 군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전 농구선수 하승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MC들은 하승진의 큰 키를 언급하며 "221㎝라서 곤란할 때가 많았다던데"라고 물었다. 하승진은 바로 군대 얘기를 꺼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제가 군 면제일 거라 생각하시는데 군대 갔다 왔다"라고 알려 이목을 끌었다. 이어 "사회복무요원으로 다녀왔다"라면서 "훈련소에 입소해서 다들 군복으로 갈아입는데 저만 맞는 게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하승진은 "생활관에서 저 혼자만 사복 입고 앉아 있었다"라고 솔직히 털어놔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MC 안영미는 "손님 같지 않냐"라며 배꼽을 잡았다.
하승진은 이어 "제 입소 소식을 듣고 너무 신기하니까 대대장님이 보러 오셨다. 근데 제 모습을 보시고 '얘는 왜 사복 입고 있어?' 물으신 거다. 보급병이 맞는 군복이 없다고 설명했더니 '군대에서 안되는 게 어디 있어? 만들어라' 지시하셨다. 그날 저녁에 다 만들어 오더라"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 다른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하승진은 큰 키 때문에 생활관에서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다고 했다. "원래 관물대 안으로 다리를 넣어서 자는데 저는 그러려고 하면 머리가 평상 밖으로 나가는 거다. 이렇게 잘 수 없다고 얘기했더니 저랑 같이 배정된 동기 세 명을 다른 소대로 보내고 저 혼자 평상에서 가로로 잤다"라고 밝혀 다시 한번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 자리에서 하승진은 태어날 때부터 우량아였다고 알렸다. 그는 "5.6㎏으로 태어났다"라며 "누나는 5.7㎏으로 태어나서 저보다 더 컸다. 둘 다 자연분만으로 태어났다"라고 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태어나자마자 100일 된 아기 같았다고 하더라. 뚱뚱한 게 아니라 엄청 긴 아기였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아버지 하동기, 누나 하은주까지 농구 선수 출신이라는 사실도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하승진은 "식구들이 다 농구를 하니까 저는 선택권 없이 자연스럽게 농구에 빠져들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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