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재 "박지성父, 김민지 86년생인 줄 알고 소개 거절했었다"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박지성(41) 전북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웹툰 작가 이말년이 운영하는 인기 유튜브 '침착맨' 채널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26일 침착맨 채널에는 지난 20일 진행한 '해버지 박지성 선수 초대석' 영상이 업로드됐다. 박지성은 이날 절친한 배성재 아나운서와 함께 출연해 이말년과 2시간 40분가량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둘이 어떻게 친해지게 됐냐는 물음에 배성재는 "아내 김민지 아나운서를 소개시켜 주면서 그걸 계기로 친해졌다"고 했다.
박지성은 "박문성 해설위원이 저희 아버지와 친분이 있다"고 했고, 배성재는 "저는 박문성 해설위원이랑 알고 박문성 위원은 박지성 아버님과 친분이 깊다. 프리미어 중계를 SBS가 할 때라 아버님이 메인 중계진에게 밥을 한 번 먹이고 싶으셨던 것 같다. 그래서 만났다"고 했다.
이어 "아버님이 '아들 장가를 보내야 한다'고 막 한탄을 하시더라"며 "그래서 괜찮은 친구가 있다고 말씀드렸다. (소개 얘기를) 하도 많이 들으셨을 테니까 밀어붙인 건 아니었고 그냥 말씀드리고 밥을 먹었다. 그런데 자리를 파할 때쯤 '아까 얘기한 처자 혹시…' 하셔서 소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전화가 와서 아버님이 86년생이랑은 안 맞을 수도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시길래 그냥 거절하시려나 보다 했다. '근데 85년생입니다' 하고 전화를 끊으려고 하는데 '잠깐잠깐' 하시더라. 궁합도 안 본다는 4살 차이지 않냐"며 소개가 성사된 비화를 전했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이런 얘기를 당시에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또 영국에 계속 사는 이유에 대해 "영국이 더 편하다"며 "산 지 17년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은 다인종이 사는 나라여서 다양성을 인정하고 또 아내가 미술 전공인데 공연, 전시 같은 것들이 상당히 잘 돼 있고 같이 보러 다니니까 좋다"고 덧붙였다.
무릎 건강에 대해서 묻자 박지성은 "조깅이나 운동은 할 수 없지만 걷는 데엔 이상이 없다"고 했다. 이를 들은 배성재는 "계단 올라갈 때 '아이고아이고' 하면서 낑낑대더라"며 옆에서 지켜본 바를 얘기했다.
박지성은 이날 침착맨이 준비한 피카츄 돈가스를 들고 누리꾼들이 합성한 '피카츄 돈가스 짤'을 재연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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