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에게 무슨일이…최근 흔적들 모아보니

누리꾼 "정신분열증이다" VS "생각이 독특할 뿐"
"날 사랑해주는 사람 좋지만 팬 따윈 필요 없어"
"내 소원은 세계통일"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아름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들.© News1

</figure>티아라의 전 멤버 아름의 SNS에 적힌 의미심장한 사진과 글이 화제다.

10일 오후 7시10분께 아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도 감정 있어서 울 건 다 운다. 경고한다. 난 날 사랑해주는 사람은 좋아하지만 팬 따윈 필요 없다"라며 "날 사람으로 대할 사람이 아니면 댓글 달지 마라. 좋은 말 할 때"라고 말하는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올렸다.

같은 날 아름은 "지금 아롱이는 거북이처럼 천천히, 토끼 같은 능력은 없지만 어리석지 않으려 천천히 보다 더 높고 확실하게 가는 중이다. 어디로?"라는 글과 함께 가수 이승철의 '말리꽃' 가사가 담긴 캡처 사진을 올렸다.

그녀가 캡처한 가사는 "지쳐쓰러지며 되돌아가는 내 삶이 초라해 보인데도 죽어진 네 모습과 함께 한다면 이제 갈 수 있어" 부분이다.

<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아름의 인스타그램.© News1

</figure>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아름이 올린 사진과 글이 게시물로 올라왔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신 치료가 시급해보인다", "사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솔직히 정상으로 보기엔 힘들다", "신내림을 받은 것 같다"며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의심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녀가 올린 글, 영상, 사진에 따르면 아름은 누군가로부터 말 못할 상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그녀는 '울보야'라는 글과 함께 가수 김범수의 '하루' 중 '사랑이 날 또 울게 하네요' 구절을 따라 부르는 영상을 올렸다.

이어 앞서 2일 자신의 것으로 보이는 휴대폰 화면을 캡처한 사진과 "단 한번도 원하는 사람과 있어본 적이 없는 아름이다"라며 "19940419(아름의 생년월일) 소녀가 1210추억열차에 가득 실어 보낸다. 아픈 맘 내 눈물로 흘려 보내고"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캡처 사진엔 '내사랑'이라는 사람이 보낸 메시지의 일부가 담겨있다. 사진에 따르면 '내사랑'은 당시 정오께 본인이 연락을 하겠다는 내용의 글('제가 먼저 연락드' 이후 사진이 잘려있다)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이어 4일 그녀는 "사랑 장수비결. 용기는 최고의 재수"란 글을, 5일엔 "미쳤다는 말쯤은 당연하게...마음속 독사과로... 애써 달달한척 얼굴로 드러내"란 글을 올렸다.

7일엔 "마음아 비밀로 했어야지. 튼튼한 몸도 아프게 왜 머리까지 전달해서 이렇게 날 아프게 기억을 남겨"라는 글과 함께 "화장실 안에서 우는 나를 거울에 비친 나를 보며 그려 보았다. 이 날 이 시간 어느 곳에서 너는 아프진 않은건지"라고 손으로 적은 글귀를 영상으로 담아 올렸다.

같은 날 그녀는 "333. 지금은 334. 난 항상 같은 시간에 소원을 빈다. 내 지금 소원은 세계통일이다"는 말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또 "난 한 번도 내 마음을 진심으로 말 한 적이 없다. 하지만 난 착하다"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영상도 올렸다. 영상의 끝에는 알 수 없는 것을 찍은 화면으로 바뀌며 자우림의 '낙화' 중 '날 좀 내버려 두세요'가 흐른다.

8일에는 빅뱅의 '마지막 인사' 제목 및 가사의 캡처사진을 올렸다.

9일에는 "내 생일. 1분이나 지났다"라는 글을 올렸으나 아름의 실제 생일은 1990년 4월19일로 알려졌다. 이 글에서 아름은 "우리 대한민국 안에 속해 있는 각자의 마음에 내가 제일 죽이고 싶은 아픔. 모두들 그 것 때문에 힘드시죠"라며 "이아름 한다면 하는 아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그녀를 걱정하는 팬들은 "생각이 독특할 뿐이다",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응원한다", "사랑에 상처 받은 것 처럼 보이는데 나쁜 생각은 털어버리길"등 아름에게 응원의 글을 보내고 있다.

news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