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처음부터 앵커 하라했으면 JTBC 안 왔을 것"

14년 만의 앵커 복귀 각오 밝혀

손석희 JTBC 사장. (MBC 제공)© News1

</figure>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이 "처음부터 앵커 하라는 조건이었으면 JTBC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 사장은 오는 16일부터 JTBC 메인 뉴스인 '뉴스9' 앵커를 맡아 약 14년 만에 앵커직으로 복귀하게 됐다.

3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손 사장은 "정치권의 외압이든 삼성으로 상징되는 재벌 관련 내용이든 과거 '시선집중' 때처럼 가감 없이 다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미리 짠 대로만 질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즉석에서 생각나는 '플러스 알파' 질문이 많아질 것이다"라고 말해 앵커직 복귀에 포부를 드러냈다.

또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 교수를 JTBC '정관용 라이브'에 초빙한 데 대해 "스타일은 다르지만 진보와 보수 양 극단의 목소리만 높아져서는 안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며 "한 쪽에서만 진보를 외칠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중립지대에서 다 같이 소통하면서 나아가는 게 진보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hj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