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세계 최고 K조선 위해 민관 합심"…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

산업부, 하반기 K-조선 차세대 5대 먹거리 육성전략 마련 예정

ⓒ News1 강대한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13년만에 조선 3사가 동반흑자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선전한 K-조선이 올해에도 세계 '최고'를 위해 민관이 힘을 합친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조선 해양 플랜트 분야 산·학·연 인사 등과 함께 부산 누리마루에서 2025년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를 열고 이같은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우리 조선산업은 2009년 이후 최대인 약 1100억 달러(약 160조원·금액기준) 규모의 수주잔량을 확보했다. 또 지난해 조선산업 수출액은 7년만에 최대치인 256억3000민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6% 증가를 이뤘다. 질적으로도 9년 연속 LNG 운반선 수주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대형·고부가선 중심의 수주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이같은 선별수주 전략에 힘입어 조선 3사가 13년 만에 동반흑자를 기록하는 등 K-조선의 약진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 조선인력도 2017년 이후 처음으로 12만명선까지 회복되는 등 늘어난 수주일감을 적기에 건조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지난해 선박 건조량은 2016년 이후 최대규모인 1126만 CGT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가 증가했다.

박동일 제조산업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조선업계 성과 공유와 경쟁국 추격에 대비한 주요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우선 산업부는 내년 한미 조선협력을 K-조선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기 위해, 범부처 TF 등을 통한 조선협력 패키지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 LNG 운반선 뒤를 이을 수소운반선, 암모니아추진선 등 'K-조선 차세대 5대 먹거리 육성전략'을 하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선기자재 업체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R&D-실증-사업화 등 전주기에 걸친 지원방안을 담은 '조선산업 소부장 강화방안'을 상반기 중 수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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