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산란계 농장서 20번째 고병원성 AI 확진…방역당국 '주의' 당부
올겨울 20번째 확진…산란계 농장 중에서는 9번째 발생
10.4만마리 살처분…14개 위험 시군 중심 3개 권역 특별관리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정부는 국내 어디서나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방역 강화에 나섰다.
5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여주 산란계 농장에서 AI 항원이 검출돼 정밀검사한 결과, H5N1형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올겨울 20번째 발생으로 산란계 농장으로는 9번째 확진 사례다. 해당 농장에서는 10만 40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이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와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또 중수본은 방역을 강화한다.
경기, 충청, 세종, 전북 등 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집중 발생하고 있는 만큼 과거 발생 이력이 있는 14개 위험 시군을 중심으로 3개 권역으로 구분해 특별 관리한다.
특히 중수본은 오는 17일까지 위험지역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농가는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지체없이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날까지 고병원성 AI로 인한 살처분 마릿수는 135만 마리로 전체 사육규모(8120만 마리)의 1.66%에 불과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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