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경기도 반도체 사업장 '물 재이용 사업' 추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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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한국환경공단은 11일 경기권역 반도체 사업장 '1단계 물 재이용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환경부, 경기도, 화성시, 오산시, 한국수자원공사, 삼성전자와 함께 체결했으며 2022년 11월에 맺어진 '하수처리수 재이용 활성화 업무협약'의 연장이다.

환경부 등은 지난 2년간 지속적인 협의체 회의를 통해 1단계 사업 공급량을 하루 약 12만 톤으로 확정한 바 있다. 화성·오산 하수처리수를 재처리해 하루 12만 톤 규모의 물을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에 공급하는 1단계 물 재이용 사업의 경제성 확보와 신속한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공단은 반도체 산업의 필수 자원인 물의 지속 가능한 사용을 실현하고, 물 자원의 효율적 활용으로 국내 첨단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 관계기관들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기관별 역할을 분담하고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필요한 주요 사항들을 지속해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한국환경공단은 물재이용법에 근거한 전문기관으로 2011년부터 물 재이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그간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추진과 관련한 행정 지원과 물 재이용시설 설치에 대한 기술지원을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안병옥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물 재이용을 통해 첨단산업의 지속가능성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공단은 국내 유일의 물 재이용 전문기관으로서, 기후 위기 속 기업의 워터 리스크 대응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