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통상본부장 "美 신 행정부 출범…이슈별 대응방안 수립"

통상전문가들과 '미 신 행정부 통상정책 대응 논의 간담회'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6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10일 "정부는 미국 신(新) 행정부 내각 구성과 정책 방향을 예의주시하며 이슈별로 대응 방안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 본부장은 무역안보관리원에서 주요 통상·국제관계 전문가들과 '미 신 행정부 통상정책 대응 논의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한미 관계는 우리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첨단기술·공급망이 밀접하게 연계된 상황인 바 이를 바탕으로 상호호혜적 협력관계를 지속하고 우리 기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미 신 행정부 출범이 1달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정부의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통상교섭본부 주요 간부들과 통상전문가들 간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대응전략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참석한 통상전문가들은 새로 출범할 미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외정책이 지난 1기 때보다도 상당한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정부의 차분하고도 치밀한 대응을 주문했다.

발제를 맡은 중앙대 이승주 교수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노선이 미국 내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대외정책이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보편관세 실행 및 다자통상질서 재구성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교수는 이 같은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기 대비 강화된 미 신행정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거래적 접근(transactional approach)에 잘 대비할 것을 조언했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