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의료원 이전·신축, 차세대 119통합시스템 구축사업 예타 통과

제천~영월 고속도로 등 2개사업 타당성재조사 통과

ⓒ News1 공정식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영월 의료원 이전·신축 사업과 차세대 119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이 9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기재부는 이날 김윤상 2차관 주재로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예타 및 타장성재조사 결과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영월의료원 이전·신축(BTL) 사업은 기존 노후하고 협소한 의료원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427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기존 184개의 병상수를 300개 규모로 확장하고, 17개에 불과한 진료과목을 신장내과, 감염내과, 신경외과 등을 신설해 25개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의료 취약지인 강원 영월군, 평창군, 정선군의 공공의료 서비스 향상이 기대된다.

차세대 119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은 대형화·복잡화·초광역화된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노후화된 시스템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또 관할 시도를 총괄하는 AI 활용 소방 지원·지휘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총 1509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정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화재·구급 등 위기 상황에서 현장출동 시간(접수-차고 출발시간)이 평균 12초 단축(66초→54초)되고, 행정구역을 초월하는 재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외 이날 회의에서 2개 사업은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했다.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은 충북 제천시 금성면부터 강원 영월군 영월읍까지 29.9km 구간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조 7165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국단위 위령시설 조성 사업은 대전시 동구 골령골에 민간인 희생자 유해 영구 안장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589억 원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한국전쟁 전후 희생된 민간인 유해 6000여 구가 봉안될 예정이다. 향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 위령제 등 각종 추모사업 추진 및 전시시설 활용 등을 통해 유가족의 아픔을 치유·위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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