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없는 일터 만들어요"…고용부, 원·하청 상생 우수사업장 시상
고용구조개선·비정규직 차별개선 20개 사업장 시상…우수사례 발표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은 5일 차별없는 일터, 함께 만드는 상생 문화를 위한 '원·하청 상생 및 차별없는 일터조성 우수사업장 시상식'을 개최했다.
서울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올해 노사발전재단에서 수행한 컨설팅 사업에서 원·하청 상생 등 고용구조개선과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차별개선 분야에서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된 20개 사업장(각 10개소)에 대한 시상, 우수사례 발표 및 가이드라인 준수협약 체결이 진행됐다.
원·하청 상생·협력 관련, △하청근로자 고충제기·소통기구 마련 △복리후생시설 이용 확대 △경영성과 공유 등 개선사항 이행을 통해 우수한 운영을 보여줬다.
구체적으로 한일시멘트(주)는 '조직문화·인적자원(HR)·재정' 세 가지 분야에서의 상생협력 개선을 도모했는데 원·하청 상생협력위원회 구축, 하청근로자에 대한 고충처리 및 괴롭힘·성희롱 신고접수 창구 마련, 우수협력사 선정 포상, 협력사에 저금리로 대출상품 제공 지원 및 원청 사택 이용 확대 등 하청근로자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부산롯데호텔은 원청 채용 시 하청근로자에 채용정보 안내 및 가산점 부여, 하청 근로자에도 하계휴양시설 이용지원 등을 개선했다.
비정규직 차별개선 우수사례에서는 △보상체계 적극 정비 △조직문화 개선 노력 등이 꼽혔다. 특히 차별개선 사례는 2023년 12월에 발표한 '차별 예방 및 자율 개선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한 '근로의 내용과 관계없이 지급하는 근로조건 및 복리후생 등의 경우 동종·유사업무 수행여부와 관계없이 차별적 처우를 하지 않는 원칙'을 지킨 사업장이 다수 선정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SK쉴더스는 동종‧유사업무를 수행하는 비교대상자가 없는 기간제 및 파견근로자에게도 정규직과 동일한 복지포인트(150만원)를 지급했다. 울산신용보증재단은 예산 문제 등으로 개선이 쉽지 않은 공공부문의 애로를 상급 기관과의 지속적 협의와 예산 절감을 통한 재원 확보로 해결해 기간제근로자에 과소 지급되던 복지포인트를 정규직과 동일하게 지급하고, 무기계약직에 미지급되던 경영평가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유진 노동정책실장은 "기업의 규모, 고용의 형태에 따른 양극화 문제 타개를 위해서는 원·하청이 함께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한편 근로자는 고용 형태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공정하게 보상받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정부도 컨설팅, 교육 등 현장 인식과 관행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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