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온라인쇼핑 증가율 0.6% '역대 최저'…"티메프·기저효과 영향"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20.3조원…전년比 이쿠폰서비스 51%↓
모바일쇼핑 거래액 15.4조원, 4.2%↑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 붙어있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스티커. 2024.11.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 등의 영향으로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성장세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10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 2845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상반기 7~9%대로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지난 7월 5.2%로 하락한 후 8월 1.9%, 9월 2.0%로 주춤한 모습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티몬·위메프 사태의 영향이 컸고, 지난해 10월 11.4%로 많이 증가했던 기저효과가 함께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상품군별 거래액을 보면 지난해보다 이쿠폰서비스(-51.0%) 등에서 감소했으나, 음·식료품(17.5%), 음식서비스(15.6%), 농축수산물(16.3%) 등에서 증가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4.3%), 음식서비스(12.5%), 여행 및 교통서비스(11.1%)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5조 4227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 늘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6.0%로 전년 동월(73.4%)보다 2.6%포인트(p) 증가했다.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이쿠폰서비스(-40.7%) 등에서 감소했고, 음·식료품(20.8%), 음식서비스(15.9%), 농축수산물(20.1%) 등에서 증가했다.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6.2%), 음·식료품(14.5%), 의복(10.4%) 순으로 높았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8.6%), 이쿠폰서비스(88.7%), 애완용품(82.6%)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쇼핑 취급상품 범위별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종합몰은 2.7% 감소한 11조 9736억 원을, 전문몰은 5.9% 증가한 8조 3110억 원을 기록했다.

운영형태별 거래액은 온라인몰은 0.9% 증가한 15조 3963억 원,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0.0% 보합한 4조 8883억 원이었다.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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