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토종닭 농장서 AI 항원 검출…고병원성 검사 중

토종닭 18마리 사육…올해 4번째 항원 검출

전북 익산시 황등면 한 양계농장에서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위해 농장으로 향하고 있다. ⓒ News1 유경석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전남 영암 한 토종닭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확인됐다.

24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토종닭 18마리를 사육하는 전남 영암 가금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확인됐다.

해당 농장은 자가소비를 하기 위해 토종닭 등을 사육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동절기 가금농장에서 4번째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하고 있다.

중수본은 H5형 항원 검출 시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AI 방역 실시요령과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 중수본은 전남지역 가금농장과 도축장 등 축산시설, 축산차량 등에 대해 오는 25일 오후 10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중수본 관계자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AI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