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감한 20대 이하 일자리…신규채용 '역대 최저'

10·20대, 인구 3% 줄었는데…신규채용 일자리는 8.6%↓
제조업·건설·도소매 신규채용 감소…30대 신규채용도 유사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4 해양수산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2024.9.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지난 2분기 10·20대 청년층 신규 채용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중 20대 이하(10대·20대) 신규 채용 일자리는 145만4000개를 기록해 전년 동기(159만개) 대비 13만 6000개(8.6%) 감소했다.

2분기 신규 채용 일자리는 2018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신규 채용이 줄면서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 역시 감소했다.

2분기 20대 이하 임금 근로 일자리는 305만9000개를 기록해 전년 동기(319만2000개)보다 13만4000개 줄었다.

신규 채용 일자리는 이직·퇴직이 발생했거나 일자리가 새로 생겨 신규로 채용된 근로자가 점유한 일자리를 뜻한다.

유형별로 보면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의 20대 이하 신규 채용이 2분기 25만6000개로 전년 동기(27만8000개) 대비 줄었다.

건설업도 같은기간 9만9000개에서 8만9000개로 감소했다.

내수와 직결된 도매 및 소매업은 22만1000개에서 20만6000개로 감소해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청년 신규 일자리 감소폭은 인구 변화를 고려하더라도 큰 편이다.

2분기 15∼29세 청년층 인구는 817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만1000명(2.9%) 줄었다.

신규 채용 감소 추세는 30대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올해 2분기 30대 임금 근로 일자리는 신규 채용 일자리는 107만개로 작년 동기(113만5000개)보다 감소했다.

한편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같은기간 438만4000개에서 444만3000개로 5만9000개 늘었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