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ADB 기후지속가능사업 기금에 3년간 300만달러 출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조지아 트빌리시 빌트모어 호텔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와 경제협력기금(EDCF)-아시아개발은행(ADB) 협조융자 MOU 갱신 서명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4.5.5/뉴스1 ⓒ News1 박건영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조지아 트빌리시 빌트모어 호텔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와 경제협력기금(EDCF)-아시아개발은행(ADB) 협조융자 MOU 갱신 서명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4.5.5/뉴스1 ⓒ News1 박건영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기획재정부는 아시아개발은행(ADB) 내 중앙아시아 기후지속가능사업 준비기금(CSPPF)에 300만 달러 출연 협정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 8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ADB 중앙아시아 지역경제협력체(CAREC) 장관급회의에 참석해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하며 이같이 합의했다.

CSPPF는 인프라 및 에너지, 수자원, 농업 등 분야 사업 준비를 지원하는 기금으로, 우리나라는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총 300만 달러를 출연할 예정이다. 이는 기금 설립 멤버 중 최대 규모다.

기재부는 최근 중앙아시아 지역의 공급망 안정 문제가 대두되면서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어 CSPPF를 통해 중앙아 인프라 사업 발굴을 지원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문지성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CSPPF가 한국과 중앙아시아 지역 간 새로운 협력 창구가 되길 바란다"며 "한국의 기여가 에너지, 공급망 등 다양한 기후대응 인프라 사업 발굴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날 키르기스스탄 정부 관계자와 만나 핵심광물 공급망 및 신재생에너지, 교통 분야 등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개발협력 확대와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 조건으로 빌려주는 자금이다.

정부는 이번 기금으로 기후 대응과 에너지 및 인프라 등 분야를 지원해 신탁기금 사업에 우리 기관 및 기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경제외교를 적극 뒷받침하겠단 방침이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