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LIG 넥스원 등 디지털 선도기업서 노하우 배워 취업해요"
'K-디지털 트레이닝' 101개 기관 선정…훈련참여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현장 실무 지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된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과정 공모 결과 101개 기관, 134개 과정이 선정됐다.
29일 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올해 하반기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과정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K-디지털 트레이닝'은 디지털 분야 인력 수요 확대에 따라 현장 실무 지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1년부터 본격 추진된 훈련이다. 실제 기업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훈련이 이루어진다는 점이 특징이며 2023년 말까지 총 9만 명에 가까운 훈련생이 수강했다. 이들 수강생 대부분은 청년들로, 청년 구직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153개 기관의 240개 훈련과정이 접수됐다. 고용부는 이 중 심사를 통해 101개 기관, 134개 훈련과정을 선정했다.
신규로 선정된 과정 중에는 'LG CNS', 'LIG 넥스원', '한글과컴퓨터' 등 디지털 기술 분야의 선도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과정들이 눈길을 끈다. 연간 150명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LG CNS' AM 인스파이어 캠프 과정은 LG CNS의 노하우를 현업 전문가를 통해 전달해 실제 기업 프로젝트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실무형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60명을 훈련하는 'LIG 넥스원' The SSEN 임베디드SW 스쿨 과정에서는 방위산업 SW 설계에 필요한 각종 기술 및 실제 프로젝트 경험을 1000시간의 커리큘럼으로 구성, 우수 수료생에게는 LIG 넥스원 입사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도 주어진다.
'K-디지털 트레이닝'은 실제 기업의 프로젝트를 훈련에 적극 활용하는 만큼, 디지털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현장 실무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혁신적인 훈련 방법으로 청년들의 선호도가 높은 민간 훈련기관들의 훈련과정도 추가됐다. '멋쟁이사자처럼'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그로스 마케터(Growth Marketer)' 양성 과정을 신규 개설한다. '㈜모두의연구소'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양질의 훈련 설비와 우수한 교수진을 갖춘 대학들도 'K-디지털 트레이닝'에 꾸준히 참여 중이다. 경북대는 관련 교수진과 다양한 훈련 참여 기업을 중심으로 개인별 역량 진단을 통해 비전공자에게도 수준에 맞는 훈련을 제공할 계획이다. 성균관대는 현직 교수 및 1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강사진을 구성하고, 고가의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신규 개설한다.
권태성 직업능력정책국장은 "K-디지털 트레이닝의 강점은 실제 기업의 프로젝트를 활용한 현장성 있는 훈련"이라며 "본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수요를 적극 반영해 디지털 분야의 실무형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훈련과정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훈련과정들은 훈련기관의 자체적 일정에 따라 훈련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훈련기관별 누리집 또는 고용24(work24.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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