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장관 "올해 전기요금 추가 인상 어렵다"
[국감현장]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 질문에 '부정 의견' 피력
김동철 한전 사장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재무 개선 도움"
-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연내 전기요금 추가 인상 여부에 대해 "올해는 더 이상 (전기요금)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24일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종합감사에 출석, 전기요금 추가 인상 시점에 대한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의 질의를 받고 이갑이 답했다.
안 장관은 "이번에 부득이 대기업 중심으로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한 부분은 지금 워낙 민생과 서민경제가 어려운 부부들이 있어 고육지책으로 결정하게 됐다"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요금)정상화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전날 한전이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해서만 평균 9.7% 인상하기로 한 것과 관련, 일각에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는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 읽힌다.
한편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재무여건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사장은 "이번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이 전체적으로 (킬로와트시당)8.5원 정도의 인상효과가 있기 때문에 상당 부분은 저희 재무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전은 주택용·일반용 전기요금은 동결하고, 산업용 고객에 한정해 24일부터 전력량 요금을 평균 9.7% 인상하는 내용의 '전기요금 조정방안'을 전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을)은 10.2%(16.9원) 인상된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규모 기업의 어려움을 감안해 중소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갑)은 5.2%(8.5원) 인상된다. 산업용(갑)은 계약전력 300kW 미만을, 산업용(을)은 계약전력 300kW 이상으로 구분된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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