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문턱 연말까지 오른다…"주담대 받기 더 힘들어질 것"

한은, 4분기 금융기관 여신 담당 대출태도 서베이
정부 가계부채 관리 영향…대출 태도 엄격해진다

(자료사진) /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여파로 은행 대출 문턱이 연말까지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10~12월)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마이너스(-) 12로 전망됐다.

이번 대출태도지수는 국내 은행 포함 금융기관 소속 여신업무 총괄 담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지수가 0을 밑돌면 대출 태도 강화를, 웃돌면 완화를 가리킨다.

구체적으로 가계주택의 경우 -28을 기록했다. 전분기(-22)에 비해 태도 강화가 예상됐다.

가계일반은 -17로 주택 관련 대출보다는 다소 수용적일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25)와 비교해 지수가 완화 쪽으로 나아갔다.

한은 관계자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신용대출 확대 적용 등 지속적인 가계부채 관리 등으로 가계대출 태도 강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중소기업은 다소 완화되는 가운데 가계는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대출수요의 경우 중소기업과 가계 중심으로 늘어날 것으로 나타나 대출을 받으려는 가계의 어려움이 우려된다.

icef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