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힘"…산업부 "4분기에도 수출 증가세 계속"

10월 1~20일 수출 2.9% 감소에도 반도체 36.1%· 증가

11일 오후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관세청이 이날 발표한 9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185억79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6% 증가했다. 수입은 183억5700만 달러로 작년보다 11.3% 늘어났다. 무역수지는 2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24.9.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품목별 상황과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수출은 12개월 연속 증가세, 무역수지는 1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지난 1~9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보다 9.6% 증가한 5087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36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고부가가치 제품인 DDR5, HBM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48.1% 증가한 102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수출은 20일까지 조업일수 부족으로 2.9% 감소했으나 반도체는 36.1%, 컴퓨터·주변기기는 15.6% 각각 증가했다.

산업부는 반도체, 자동차의 견조한 성장세로 13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은 견조한 우상향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수출이 본격적으로 반등한 영향으로 올해 4분기 수출의 증가율은 다소 둔화할 수 있겠지만 플러스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