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농림부, '가축·야생동물 신종 전염병 대응' 협력 강화

한 양돈농가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해 방역 관계자들이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한 양돈농가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해 방역 관계자들이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전염병 및 야생동물 질병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위기대응 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부처는 21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재난대응상황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질병 대응 강화에 나섰다.

환경부는 야생동물 질병을, 농식품부는 가축전염병을 각각 예방‧관리하고 있으며 현재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및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해 협조체계를 이루고 있다.

이번 협약은 양 부처가 현재의 협업 상황에서 더 나아가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에 대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가축전염병과 야생동물 질병 간 연계 감시(모니터링) △유전자를 포함한 예찰 정보와 관련 기반시설의 공동 활용 △가축전염병 원인 규명을 위한 공동 역학조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개발 및 상용화 등이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생활 속에서 사람과 야생동물의 접점이 점차 늘어나는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신종 감염병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업무협약은 가축전염병과 야생동물 질병에 대응하는 양 부처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등 현안 질병 대응은 물론, 선제적으로 신종 감염병을 예방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