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추에 배추밭 찾은 농식품부 장관…"가을배추 출하로 도매가 하락세"
송미령 장관, 홍성 배추밭 찾아 생육상황 점검
농식품부, 김장철 앞두고 이번주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 발표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최근 가을배추 출하로 도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곧 소비자 가격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충남 홍성군 일원의 배추 밭을 찾아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 지역의 배추는 김장철인 11월 상순에 출하될 예정이다.
11월 상순부터 12월 중순까지 수확하는 김장배추는 현재 생육기를 지나 배추의 속이 차는 '결구' 초기 단계로 접어들어서 기상과 생육관리에 따라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크게 변한다.
현재 김장용 가을배추 작황은 지역과 농가별로 편차가 있지만 전체 재배면적의 약 50%를 차지한다. 김장 성수기인 11월 중하순에 주로 출하되는 전남·충남·전북 지역 작황이 상대적으로 더 양호해 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이날 방문한 홍성군 결성면 일원의 배추 밭도 생육 초기 고온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농가의 생육 회복 노력과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기술지도와 약제 지원으로 작황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참석한 충남도 스마트농산과장은 "충남지역도 8월과 9월 고온과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농가의 노력과 10월에 이어진 좋은 날씨 덕분에 작황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최근 배추 출하지역이 확대되고, 품질이 좋은 가을배추가 출하되면서 도매가격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조만간 소비자 가격에도 반영되어 국민들께서도 하락세를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감소한 상황이고, 생육 초기 고온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므로 긴장을 늦추지 말고 끝까지 생육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이번주 중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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