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車 수출 55억불, 전년비 5%↑ '역대최고'…하이브리드 76%↑

'EV3' 등 전기차 신차 수출 본격화, SUV 수출 확대 영향 등
친환경‧하이브리드 내수 판매도 전년동월比 37.9%, 60.4%↑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수출용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2023.12.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55억 달러를 기록, 역대 9월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전기차 신차인 '기아 EV3'의 수출이 본격화하고, SUV 수출이 확대된 영향이다. 한국지엠의 수출 회복세 등도 영향을 미쳤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9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9월보다 4.9%가 증가한 55억 달러다.

올 9월까지 누적수출액도 529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6%가 오르는 등 최고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 1~9월 모델별 수출량을 보면 트렉스가 20만2521대로 가장 많았고, 아반떼 17만2696대, 코나 16만7810대 등의 순이었다.

친환경차 수출은 19억6000만 달러(전년동월대비 +12.3%)를 기록, 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투싼, 싼타페, 카니발 등 하이브리드차(9월 10억1000만 달러, +75.6%) 수출 증가세가 컸다.

국내 차 생산량도 39만7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었다. 지난해 9월보다 조업일수가 하루 감소했지만, 주요 완성차사는 해외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을 확대하면서 3개월 만에 월 생산 30만대를 회복했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9월보다 2.3% 감소한 13만1000대를 기록했다. 다만 친환경차 판매는 5만9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9%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4만6000대(전년동월대비 +60.4%)가 판매, 이전 최고 실적이던 지난해 12월(4만1000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내수 판매 차량 중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쏘렌토로, 올 1~9월 판매량만 6만7314대를 기록했다. 이어 카니발(6만2352대), 스포티지(5만6063대), 싼타페(5만6041대) 등의 순이었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