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건설업계, 숙련인력 대우 개선…배달 상생안 이달 도출"

"청년층 취업교육 확대…제2차 사회이동성 개선안 내달 발표"
"산업현장 투자 활력 위해 전부처 밀착지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취업자 감소세를 보이는 건설업계에 신규 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숙련인력 대우를 개선하고, 청년층 취업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부문별 고용 상황을 더욱 세밀하게 점검하고, 어려움이 큰 부문에는 적극적인 대응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날 통계청의 '2024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4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만 4000명 증가했다.

다만 20·40대 취업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 2013년 산업분류 변경 이후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최 부총리는 "고용률·경활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주요 고용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이어갔으나, 코로나19 이후 가팔랐던 고용 증가 속도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건설업 취업자가 감소하고 청년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배달 분야 상생방안을 이달 내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음 달에는 청년·여성·중장년 등 취약계층의 경제활동 촉진 등을 위한 '제2차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또한 "최근 물가와 금융비용 부담 등 내수 제약요인이 점차 완화되고 있으나,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는 이달 초 마련한 기업투자, 건설투자, 민간소비 등 부문별 내수 회복 방안의 집행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경제의 최전선에 있는 현장에 찾아가 목소리를 듣고 이를 토대로 내수와 민생을 위한 과제들을 계속 보완하겠다"며 "지난번 관계부처 장차관과 경제 6단체장을 만난 데 이어, 내일은 관계부처 장차관과 함께 기업투자 현장에 찾아간다. 우리 산업현장에 '투자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 부처와 유관기관이 발로 뛰며 밀착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