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장관 "이번주부터 배춧값 안정…가을배추 작황 평년 수준"
"쌀 12만8000톤 초과 생산 예상…수확기 대책 내일 결론"
"기후변화 대응책 12월 중 발표…내년 1월 바로 시행"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4일 "이번 주부터 배추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준고랭지 배추 공급량이 늘고 있고, 이달 말부터는 김장용인 가을배추도 출하되면서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을배추 생육에 대해 송 장관은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염려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농가들은 작황이 평년 정도로 보고 있다. 배추는 면적이 조금 줄어도 크기를 키워 출하하면 수요량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농가들의 설명"이라고 강조했다.
또 송 장관은 "배추 할인지원을 10월 16일까지 연장한 상태"라며 "수급상황을 지켜보면서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쌀 초과생산량 격리에 대해 송 장관은 "올해 12만 8000톤의 쌀이 초과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과분은 전량 시장에서 격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내일 오후에 결론을 내고 수확기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쌀의 근본적인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 유관기관 단체장들과 만나 농산물 수급 방안을 바꾸려고 한다"며 "재배면적을 줄이고, 쌀 등급제 등을 만들어서 고품질의 쌀이 소비자들에게 유통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책을 마련해 오는 12월 중에 발표하고 내년 1월부터 바로 시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부연했다.
가축전염병에 대해 송 장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럼피스킨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날이 추워지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도 확인됐다.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가들에 경계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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