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받고 일하는 여성 임금근로자 1015만명…'천만명' 첫 돌파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61년 전보다 17.7배 ↑
여성 자영업자도 증가세…전체 자영업자의 30.5% 차지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센터에서 중년 여성 구직자가 일자리정보 게시판에 등록된 구인정보 게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급여나 일당을 받고 일하는 여성 임금근로자가 올해 처음 10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 1~8월 월평균 여성 임금근로자는 1015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로, 해당 취업자가 1000만 명을 웃돈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는 처음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63년과 비교하면 약 17.7배에 달한다.

올해 전체 임금근로자(2202만 7000명)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46.1%로, 집계 이후 가장 높았다.

여성 임금근로자의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696만 2000명(68.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임시근로자 290만 7000명(28.6%), 일용근로자 28만 3000명(2.8%) 등 순이었다.

반면 남성 임금근로자는 1963년 181만 명에서 올해 1187만 5000명으로, 6.6배로 늘었다. 여성의 증가 폭이 남성의 2.7배에 달했던 셈이다.

여성 자영업자 비중도 크게 늘었다.

올해 여성 자영업자는 172만 명으로 전체 자영업자의 30.5%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지난해(30.1%)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바 있다.

이 밖에 올해 여성 자영업자와 무급 가족종사자를 합한 비임금근로자는 247만 1000명으로 전체 비임금근로자의 37.9%였다.

무급 가족종사자는 보수를 받지 않고 일주일에 18시간 이상 가족이나 친인척이 운영하는 자영업을 돕는 취업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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