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컴퓨터 호황에 ICT 수출 11개월 연속 증가…전년比 24%↑
9월 ICT 수출 223.6억 달러…98.8억 달러 흑자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전년 대비 24.0% 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 등 대부분 품목이 증가하면서 9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9월 IC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223억 6000만 달러, 수입은 124억 8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4.0%, 15.9% 각각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98억 8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36.3%, 휴대폰 25.1%, 컴퓨터·주변기기 104.8%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는 5.1%, 통신장비는 28.7% 각각 감소했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이 반도체 수요 증가를 이끌면서 총 136억 3000만 달러를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11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메모리(87억 2000만 달러, 60.7%), 시스템(43억 7000만 달러, 5.2%) 모두 고르게 증가했다.
휴대폰은 중국, 베트남 등 제조기지가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며 전년보다 25.1% 증가한 17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전년보다 168.8% 증가한 12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와 통신장비는 감소했다. 디스플레이(19억 달러, -5.1%)는 TV·PC 등 전자기기 수요 회복세로 올해 월별 수출은 지속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호실적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통신장비(1억 6000만 달러, -28.7%)는 중국, 베트남 등으로의 수출이 줄면서 전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반도체, 휴대폰 상승세에 힘입어 중국 22.6%, 미국 39.9%, 베트남 8.7%, 유럽연합 11.3%, 일본 2.3%의 증가세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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