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에 첫 한국인 고위직…김현정 국장 임명

LG전자·우아한형제들 등에서 전략기획·인사조직 경험

김현정 신임 GCF 인사·조직문화국장.(기획재정부 제공)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녹색기후기금(GCF) 고위직에 처음으로 한국인이 임명됐다.

13일 기획재정부는 김현정 신임 GCF 인사·조직문화국장이 14일부터 근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사·조직문화국장은 녹색기후기금의 인사·조직 업무를 총괄한다.

녹색기후기금 내 한국인 비중은 18.4%(352명 중 65명)로 높지만, 국장급 이상의 고위직 수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국장은 LG전자, 존슨앤드존슨, 우아한형제들 등 다양한 기업에서 20여년간 전략·기획, 인사·조직문화 분야의 전문성을 쌓았다.

녹색기후기금은 2023년에 마팔다 두아르테 사무총장 부임 이후 조직 구조 개편과 문화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 G20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는 '녹색 사다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힌 후 녹색기후기금 3억 달러, 손실과 피해 대응 기금 700만 달러 공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녹색기후기금뿐 아니라 다자개발은행 등 여러 국제기구에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