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조류인플루엔자 발발' 농식품부 "국내 차단 방역에 총력"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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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일본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발한 것과 관련,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국내로의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일본 환경성이 지난 9월 30일 홋카이도에서 채취한 야생조류(매)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H5N1형)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데 대해 이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출은 24~25년 동절기 시즌 일본 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검출된 사례로 과거와 비교해 볼 때 비교적 이른 시기에 확인된 것이다.

농식품부는 올 겨울철에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감염된 철새에 의해 국내로 유입되고, 사람·차량 등의 매개체를 통해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보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 및 환경부는 일본을 경유해 유입될 수 있는 야생조류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 경남 지역 등의 철새도래지에 대한 야생조류 예찰을 확대하고,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인근 농가에 대한 소독도 강화한다.

또 과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지자체에 대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관계기관 합동으로 방역추진 실태를 점검하고 가금농장의 차단방역수칙, 소독 및 신고요령 등을 준수할 수 있도록 교육·홍보를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국내에 겨울 철새가 도래하고 있고, 발생 위험성이 높은 시기인 만큼 가금농장은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관찰될 경우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