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주택 5만호 착공…내년 상반기 창릉·교산 등 6000호 분양

관계부처 합동 제9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
'특별정비계획 수립 패스트트랙' 다음 달 중 도입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전담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4.10.8/뉴스1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정부가 올해 중 수도권에서 선호도가 높은 3기 신도시 등에 공공주택 5만 호를 착공한다.

정부는 8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과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 공동 주재로 '제9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착공 계획 물량은 지난해 실적인 1만 1000호 대비 약 4.5배 많은 5만 호로 잡고, 대규모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3기 신도시 고양창릉, 하남교산 등을 비롯한 6000호는 내년 상반기 분양 예정이며, 구리갈매역세권과 과천주암, 화성동탄2 등 1만 호도 하반기 중 분양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노후계획도시정비법에 따라 주민이 특별정비계획을 제안 시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하는 '특별정비계획 수립 패스트트랙'을 11월 중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8·8 주택공급 확대방안 발표 이후 2개월간 전체 56개 세부과제 중 목표과제 32개를 완료했으며, 4분기 목표과제도 조속히 완료할 예정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선 서울 서초구 아파트 등 입지가 좋은 PF 사업장의 경·공매 낙찰이 이뤄져 재구조화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PF 시장 안정화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LH가 3조 원 규모의 건설업계 보유토지 2차 매입을 공고했으며, 이를 통해 일시적인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관계기관 합동 현장점검 및 기획조사 결과 397건의 위법 의심거래를 적발했다며, 앞으로도 부동산 거래 질서를 교란하는 불법행위와 불공정행위에 대해선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7609건)은 7월 정점(9518건) 대비 20% 감소했으며, 9월 5주 차 주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0.10%)도 8월 2주 차 정점(0.32%)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