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벼멸구 피해, 재해로 인정…11월초 지원금 교부"

[국감현장]전국서 3.4만㏊ 피해…10월21일까지 지자체 피해 접수
피해 벼 전량 매수…농약·대파대·생계비 지원·농업정책자금 이자감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2024.10.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벼멸구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기 위해 오는 8일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벼멸구 피해 재해 인정 여부를 묻자 "재해 인정 여부를 관계부처와 협의가 완료돼 10월21일까지 각 지방자치단체가 피해 상황을 입력하면 11월 초에 지원금이 교부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까지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벼멸구 피해 면적이 3만 4000㏊로 집계됐다. 전남이 2만 ㏊, 전북 7100㏊, 경남 4200㏊ 등 순이었다.

저품질 쌀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벼멸구 피해 벼와 9월 호우에 따른 수발아 피해 벼를 전량 매입하고,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손해평가를 거쳐 수확 감소분에 해당하는 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할 예정이다.

피해 농업인들은 벼멸구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되면서 규모에 따라 농약대, 대파대, 생계비, 농업정책자금 상환 연기 및 이자 감면을 지원받을 전망이다. 또 농가경영을 위해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경우 금리 1.8%의 재해대책경영자금 융자 등도 지원이 이뤄진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