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전문가가 꼽은 韓 대내 위험 1위는 '생산가능인구 감소'

기재부, 청년 인턴 간담회서 KDI 실시 설문조사 결과 공유
개인 불안 1위는 '부양부담 증가 및 노후 불안'

ⓒ News1 이동해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전문가와 국민 모두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우리나라의 가장 큰 대내 위험 요인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30일 열린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청년 인턴 간 간담회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한 중장기 전략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앞서 KDI는 우리나라 중장기 전략 마련을 위해 전문가 및 국민 1331명을 대상으로 미래 위험과 불안 요인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지난 7월 30일~8월 22일 진행했다.

그 결과 전문가(62.8%)와 국민(55.8%) 모두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가장 큰 대내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개인 불안 요인으로도 전문가(75.5%)와 국민(53.6%) 모두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부양부담 증가 및 노후 불안'을 꼽았다.

대외 위험 요인으로는 전문가는 '공급망 재편·그린 보호무역주의 등 대외 통상환경 변화'(53.2%)를, 일반 국민은 글로벌 기후문제 심화(17.2%)를 가장 많이 느끼고 있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청년 인턴 간담회에서 "미래에 대한 청년들의 걱정과 불안이 클 것"이라며 "청년들이 역동성을 최대한 발현하고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둬 미래 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민들이 미래세대 입장에서 생각하는 주요한 정책 과제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기후 문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연령인구 감소, 부양부담 및 노후불안 등 주요 미래 위험 요인에 대한 청년 인턴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또 부동산, 금융투자소득세 등 자산 형성을 포함한 청년세대의 다양한 고민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올해 말 발표 예정인 '미래세대 비전 및 중장기전략'에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