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英 재무부와 경제금융대화…韓 외환시장 발전방향 논의

다자협력, 경제성장정책, 기후대응 등 협력 방안 모색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22일(현지시간) 런던 영국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영 정상회담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기획재정부는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이 런던에서 린지 화이트 영국 재무부 국제차관보와 한·영 경제금융대화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순방을 계기로 신설한 양국 재무부 간 경제·금융 분야 협력 및 소통 채널로, 이번이 첫번째 회의다.

1차 회의에선 4개 세션과 업무 오찬을 통해 다자협력, 경제성장정책, 기후위기 대응, 경제안보, 금융협력 등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최근 세계경제 및 양국의 경제 동향과 전망에 대한 의견 교환을 시작으로, 주요 20개국(G20) 재무분야, 다자개발은행 개혁 등 다자협력 주요 과제와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이어진 업무 오찬에선 14년 만에 정권이 바뀐 영국 정부의 정책 방향을 듣고, 경제성장 정책에 대한 인식을 교환했다.

오후 세션에선 영국의 탄소국경조정제도 추진 계획과 한국의 탄소가격제도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우리 외환시장의 구조 개선 등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최 관리관은 런던에 있는 투자자들과 만나 "올해 6월 처음으로 선진화된 SSA 방식으로 발행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및 한국 외화채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등 정부의 정책 방향에 관심을 보이며, 한국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최 관리관은 이날 런던 소재 금융기관 중 우리 외환 당국에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으로 등록된 기관과의 간담회도 가졌다.

RFI는 한국의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성공적 시행을 높게 평가한다며, 이러한 시장접근성 개선 노력이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