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만난 S&P "한국, 2026년 1인당 GDP 4만달러 넘을 것"

최상목 "수출 중심 경기회복 흐름…내수도 점차 회복될 것"
S&P "재정 지속가능성은 모든 정부의 의무…신용등급 유지 도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킴엥 탄 국제신용평가사 S&P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선임이사 등 연례협의단과 면담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4.9.27/뉴스1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 연례협의단을 만나 한국 경제 상황과 주요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접견실에서 킴엥 탄(KimEng Tan)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선임이사와 앤드류 우드(Andrew Wood)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 등 연례협의단과 면담했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교역, IT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수출 호조가 기업실적과 가계소득으로 이어짐에 따라 내수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부총리는 또한 저소득층·소상공인 등 취약부문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및 인센티브와 기업 스케일업, 규제혁신 등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또한 지난 7월 발표한 역동경제 로드맵을 바탕으로 AI·양자·바이오 등 '3대 게임체인저'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노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밸류업 프로그램과 국채통합계좌 개통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과 지난 7월부터 시행한 외환시장 구조개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이번 정부 출범 이후 재정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오고 있으며, 이는 기업 등 민간의 활력 제고를 통해 경제성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공공부문은 사회적 약자 보호, 시장실패 해소 등에 중점을 두는 정책과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S&P 측은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것은 모든 정부의 의무라는 데 공감하며,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은 앞으로도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S&P 측은 강력한 수출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는 한국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2026년에는 1인당 GDP가 4만 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자본·외환시장 선진화를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P는 최 부총리 예방을 포함해 이날부터 10월 2일까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외교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 다양한 기관을 대상으로 한국 연례협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