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쌀 산업 구조개혁協' 킥오프…"공급 과잉 타개"

생산자단체와 협의 통해 산업 구조개혁 대책 수립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News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쌀 공급 과잉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쌀 산업 구조개혁 협의체'를 구성하고 26일 첫 회의를 개최한다. 농식품부는 생산자단체 등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쌀 산업 구조개혁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25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협의체는 정부를 비롯해 생산자 및 소비자 단체, (사)한국알피씨(RPC)협회,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협경제지주, 한국쌀가공식품협회 및 관련 전문가 등 총 20여 명으로 구성된다.

우리나라 쌀 산업은 구조적인 공급과잉 상태로, 생산량 감소에 비해 식습관 변화 등에 따른 밥쌀 소비 감소세가 더 커서 평년작일 경우 매년 20만톤 이상 초과 생산량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공급과잉 문제 해결을 위해 벼 재배면적 감축과 함께 쌀 산업 구조를 전환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며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협의체의 주요 논의과제는 △벼 재배면적 조정의 실효성 제고 방안 △쌀 품질 고급화 방안 △쌀가공식품 등 신규 수요 창출 △유통주체·농업인 참여 활성화 방안 등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본방향을 공유하고 구체적 시행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향후 협의체는 연내 대책 수립을 목표로 생산반, 유통·소비반 2개 분과로 나눠 매주 1회 운영할 계획이다.

박범수 차관은 "쌀 산업 구조개혁 대책 마련에 있어 현장 농업인의 공감과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농식품부는 협의체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제안된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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