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OECD 원자력기구 회의 참석…'원전 확대 선언문' 채택

OECD NEA, 2025년 행사 공동개최국으로 한국 선정

체코 신규원전 예정부지 두코바니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OECD NEA(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 제2차 원자력 장관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원전정책을 20여개국 정부 고위 관계자 등에게 소개하며 K-원전의 우수성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20여개국 정부 고위급 인사와 40여개 원전기업 CEO,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전 세계 신규원전 확대 및 SMR 보급 가속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원자력 장관회의는 최근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성과와 연계해 국제사회 내 원전 선도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고, 한국이 보유한 탄탄한 원전산업 생태계와 안전한 건설·운영 노하우를 세계에 알리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첫 번째 세션에서 한국은 미국, 프랑스, 영국 등과 함께 주요 원전 운영국 중 하나로 초청돼 원전정책 추진 현황과 성공적인 원전 건설·운영 경험에 대해 발표하고 질의응답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발표를 통해 "한국은 이미 원전 확대를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원전 확대에 관심을 가진 국가들을 돕고 해외 원전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한국의 안전한 설계, 시공 및 운영 역량과 경험을 전 세계와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 한국을 비롯한 20여개국은 글로벌 원전 확대 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선언문은 탄소중립 달성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원전의 기여도를 재확인하며 특히 글로벌 원전 확대를 위해 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개발 촉진, 인허가 절차 가속화, 안정적 공급망 구축 등 다방면에서 국제 협력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날 OECD NEA는 내년도 원자력 장관회의 공동개최국으로 한국을 발표했다. 맥우드 사무총장은 "한국의 원전 분야 성과는 타 국가들에 모범적인 사례"라며 한국을 차년도 글로벌 원전 확대 논의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내년 9월 개최될 3차 원자력 장관회의를 공동주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호현 실장은 20일 프랑스 기업 Orano(우라늄 개발), Framatome(핵연료 제조)과 별도 회의를 개최해 "양국의 우라늄 정광, 변환, 농축 및 핵연료 제조 등 공급망 전(全) 주기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탄소중립 달성과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의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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