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흐린 날씨·늦더위로 최저 전력수요 47.5GW 전망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가을철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기간 돌입에 앞서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전력수급 안정화를 비롯해 추석 연휴에도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산업부는 가을철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기간을 하루 앞두고 이옥헌 전력정책관 주재로 전력거래소, 한전, 한수원, 서부발전 경영진과 화상으로 추석 연휴 경부하기 대비 전력수급 안정화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기간은 14일부터 11월 3일까지 총 51일 동안 시행된다.

전력당국은 통상 추석 연휴기간 중 전력수요가 낮은 만큼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해 발전량 감축, 수요량 증대 등의 조치를 시행해왔다. 당국은 올 추석에도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 추석기간 동안 흐린 날씨와 함께 평년보다 높은 수준의 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올 추석기간 최저수요는 지난 추석기간 최저수요(38.4GW) 대비 높은 47.5GW(추석당일)로 전망된다.

이날 회의에서 이옥헌 전력정책관은 예기치 못한 기상개황 변동시 시행할 단계별 조치사항들은 점검하는 한편, 송배전설비(한전), 원전 및 양수발전설비(한수원), 주요 발전설비(발전사)에 대한 안정적 운용방안을 확인했다.

또 태양광 발전량이 감소하는 오후 4~6시경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경우 예비력이 부족해질 수 있는 만큼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에 대비한 대응방안도 함께 점검했다.

이옥헌 전력정책관은 "이번 연휴가 가을철 대책기간의 시작인 만큼 사전에 준비한 계통안정화 대책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전력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대응반을 운영할 것"이라며 "전력설비의 고장으로 국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사전에 점검하고 고장상황시 신속한 복구를 위한 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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