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훨 나는 반도체"…ICT 수출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8월 ICT 수출 206억 달러 전년比 28.5%↑…89.6억 달러 흑자

반도체 웨이퍼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전년 대비 28.5% 늘면서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효자 품목 반도체와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가 견인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8월 IC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206억 달러, 수입은 116억 4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89억 6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37.6%↑), 휴대폰(60.1%↑), 컴퓨터‧주변기기(144.2%↑)가 수출을 견인하며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반도체는 메모리(72억 9000만 달러, 71.7%↑) 및 시스템(40억 7000만 달러, 2.7%↑)이 동시 증가했다. 이로써 전체 반도체 수출은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게 됐다.

휴대폰은 완제품(3억 2000만 달러, 95.0%↑)‧부분품(12억 5000만 달러, 53.0%↑)이 동시에 수출이 증가해 60%가 넘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SSD가 월간 수출액 10억 달러를 돌파(12억 5000만 달러, 249.8%↑)하며 주요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디스플레이와 통신장비는 감소했다. 디스플레이(20억 1000만 달러, -5.8%↓)는 TV·PC 등 전자기기 수요 회복세로 올해 월별 수출은 지속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호실적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감소했다.

통신장비(1억 9000만 달러, -9.1%↓)는 미국, 유럽연합 등 일부 지역은 증가했으나, 중국, 베트남 등의 감소로 전체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을 제외한 중국, 베트남, 미국, 유럽연합(EU)에서 반도체·휴대폰 등 주요 품목이 늘어나면서 모두 증가했다. 일본(3억 1000만 달러, -17.2% ↓)은 디스플레이는 증가했으나 반도체, 휴대폰 등의 감소로 전체 수출은 줄어들었다.

ICT 8월 수입은 반도체는 증가했으나 휴대폰,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는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만, 베트남, 일본 등은 증가했으나 미국, 중국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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