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3번째 럼피스킨…정부, 방역 강화에 고삐
양구 인접 4개 시·군 한우농장 1465개소 소독 실시
발생농장 반경 5㎞ 내 사육농장 29개소 등 임상검사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는 12일 대책회의를 열고 럼피스킨 발생 상황과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강원 양구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올해 3번째 발생으로 지난달 31일 경기 이천에서 발생한 지 11일 만이다.
대책본부는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와 살처분을 실시했다.
또 양구와 강원 고성·인제·화천·춘천의 럼피스킨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상향하고 오는 14일 0시 30분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춘천지역에는 오는 20일까지 럼피스킨 백신을 긴급접종한다.
확산 차단을 위해 대책본부는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양구와 인접 4개 시·군 소재 한우농장 1465개와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발생농장 반경 5㎞ 내 소 사육 농장 29개와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소 사육 농장 151개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한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접경지역은 지난해에도 럼피스킨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바 있고, 매개곤충이 언제든지 기류 등을 타고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므로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며 "축산농장 모임 등을 자제하고 춘천시는 백신접종이 누락되거나 접종기피, 오접종 사례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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