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층간소음 상담 22% 증가…환경부 '이웃사이' 캠페인 실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베페 베이비페어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육아용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베페 베이비페어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육아용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환경부가 '이웃사이 층간소음 예방 홍보 운동(캠페인)'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환경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10일 오후 2시부터 한국환경공단 및 한국환경보전원과 함께 생활 속 층간소음 예방 실천과 이웃 배려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전후에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한국환경공단 운영 1661-2642)'로 접수되는 전화상담 건수를 살펴보면 연휴 이전보다 연휴 이후 상담 건수가 22%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2023년 평균을 보면, 추석 연휴 이전 1주 평균 148건에서 연휴 이후 1주 평균이 180건으로 나타났다.

이날 행사에서는 '층간소음 저감 생활수칙'을 주제로 문제를 풀면 추첨을 통해 층간소음 저감 물품(슬리퍼)을 제공한다.

'층간소음 저감 생활수칙'은 △하루에 2번 이웃과 인사하기 △밤부터 새벽 6시까지는 더 조용하게 지내기 △생활소음 4dB 낮추기 △2㎝ 이상 두꺼운 매트 위에서 놀기 등이다.

또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홍보영상이 방영되고 행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층간소음 퍼즐 교보재를 비롯해 층간소음 캐릭터 인형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 밖에 전국 공동주택(아파트)을 대상으로 층간소음 예방 포스터가 배포되며, 추석 연휴 기간에 층간소음 민원 접수를 위해 이웃사이센터 누리집(floor.noiseinfo.or.kr)에서 온라인 접수 창구를 운영한다.

아울러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은 어린이 층간소음을 예방하고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 제2회 전국 유아·어린이 대상 '층간소음 예방 이웃사이(2642) 그림 공모전'을 실시한다. 이번 공모전 신청은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며, 자세한 사항은 층간소음 예방 이웃사이(2642) 누리집(www.2642campaign.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층간소음 갈등 완화를 위해 올해부터 이웃사이센터 서비스를 대폭 개선했다. 민원 상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 심리상담사 동반 상담을 운영하고, 민원인 편의를 고려한 야간·직장 인근 방문 상담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민원 신청 절차를 간소화한 소음측정 온라인 예약 서비스도 시작했다.

오일영 대기환경정책관은 "추석 명절에는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층간소음 없는 즐거운 한가위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층간소음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줄어들 수 있도록 이웃사이센터 서비스를 개선하고, 이웃 간에 배려하는 생활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예방 교육에도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