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과·배 3만톤 공급해 물가안정 가속"…평시대비 3배↑

대형마트·전통시장 할인지원도 강화

ⓒ News1 장수영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차례상 물가 안정을 가속하기 위해 사과·배 공급량을 평시 공급량보다 3배 많은 3만 톤가량을 투입한다고 5일 밝혔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의 할인지원도 강화한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과일, 축산물 등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은 대체로 양호하나 고온 영향을 크게 받은 시금치 등 채소류 일부는 공급 부족이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배추는 계약재배 물량 등 정부 가용물량 공급을 최대한 늘리면서 농협과 산지 유통인 등 민간 출하 물량도 늘리기 위해 출하장려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사과·배는 물량을 평시 대비 3배 이상 많은 1만 5000여 톤, 1만 4000여 톤을 각각 공급한다.

계란도 추석 기간 중 수요 증가에 대비해 농협 보유 물량 공급을 늘린다.

또 소비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할인지원 대상 품목도 대폭 확대한다. 대형마트 등에서는 추석 성수품과 소비자 구매 비중이 높은 품목, 대체 소비 품목을 할인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전통시장에서는 기존보다 15억 원 증액된 100억 원을 투입해 농할상품권을 30% 할인 판매하고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 행사를 진행한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이번 주말부터 성수품 구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품목별 수급 및 가격 동향을 면밀히 살펴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안정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