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세계은행 부총재에 김상부 전 구글 아태 총괄 선임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기획재정부는 세계은행(WB)이 30일(현지시간) 디지털전환 부총재에 김상부 전 구글 컨슈머 공공정책 아시아·태평양 총괄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디지털전환 부총재직은 WB가 디지털을 통해 개도국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직위로, 디지털 경제 기반 구축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한국인이 WB 최고위급인 부총재에 진출한 것은 1955년 가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된 김 부총재 내정자는 서울대 경영학을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스쿨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경력으로는 △정보통신부 서기관 △방송통신위원회 시장분석팀장 △대통령실 행정관 △LG 경제연구원 통신산업 수석연구위원 △LG 유플러스 상무 △구글 컨슈머 공공정책 아시아태평양 총괄 등이 있다.

김 내정자는 국내외 대표 디지털 기업 및 구(舊) 정보통신부 등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며 27년 이상 디지털 분야의 전문성을 갖췄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기재부는 "인공지능·디지털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 한국의 역할과 위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제금융기구 고위직에 한국의 뛰어난 인재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