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가 등록인구 4.1배…구례군 18.4배

통계청·행안부 1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발표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2000만·등록인구 490만

(통계청 제공)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올해 1분기(3월) 기준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체류인구가 등록인구 대비 4.1배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구례군의 경우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18.4배로 가장 컸다.

통계청·행정안전부는 25일 이같은 결과를 담은 2024년 1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산정에 활용된 자료는 행정안전부, 법무부의 주민등록·외국인등록 자료와 통신3사(SK텔레콤, KT, LG U+)의 통신 모바일 자료를 가명결합한 자료다.

통계청은 고시에 따른 지역별 생활인구, 체류인구의 규모를 포함하여 각 인구감소지역의 인구통계적 특성, 활동 특성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난 3월 89개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생활인구는 약 25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체류인구는 약 2000만 명으로 등록인구(약 490만 명)의 4.1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모든 인구감소지역에서 등록인구보다 체류인구가 많았다. 특히 지난 3월 산수유 축제가 있었던 전남 구례군은 체류인구는 등록인구의 18.4배로 가장 컸다.

매월 인구감소지역의 등록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체류인구는 2월에 설 연휴 효과로 1월 대비 17.5% 증가했으며, 특히 3월에는 봄철을 맞아 60세 이상 연령에서 체류인구가 30.0% 증가했다.

성별·연령별로 남성과 30대·40대의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가 컸으며, 특히 경북과 강원지역은 체류인구 중 타 시·도 거주자 비율, 평균 체류시간 등의 지역 특성이 타 시·도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은 2분기부터는 민간 정보 중 카드사의 지역별 카드사용 정보와 신용정보사의 직장 정보 등을 추가적으로 결합해, 보다 입체적으로 체류인구의 특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