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못담는 CPI…통계청장 "자가주거비 반영 검토"

"외식 배달비 별도 항목 분류 여부도 결정"

이형일 통계청장(왼쪽부터), 강민수 국세청장, 고광효 관세청장, 임기근 조달청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4.7.2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세종=뉴스1) 이철 손승환 기자 = 이형일 통계청장은 22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자가주거비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청장은 "CPI에 자가주거비가 반영되지 않는 것에 대해 제도 개선 요청이 상당하다"며 "이미 (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CPI 체계 개편에 맞춰 이 부분을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자가주거비는 자택을 소유하는 데 사용되는 비용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전월세 비용이 아닌 자가주거비는 CPI에 반영되지 않아 통계 정확성에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 청장은 최근 소비가 늘어난 외식 배달비와 관련해선 "현재 외식배달비는 실험적 통계의 일환으로 제공하는 중"이라며 "내년 CPI를 개편할 때 배달비를 별도 항목으로 넣을지 전문가들과 논의해 판단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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