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 '2.2억달러' 산업은행 동남아 지원사업 승인

GCF 1억달러, NH증권 등 민간 1.2억달러 각각 투자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관저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 우호국 그룹 창설 기념 식수 행사에서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가 식수하고 있다. ⓒ News1 이승배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가 우리나라의 산업은행 사업을 포함한 17개 사업에 승인했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GCF는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제39차 이사회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기후 기금으로, 인천 송도에 위치해 있다.

이번 이사회에서 승인된 산업은행 사업은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5개국에 기후기술의 전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업은행은 GCF로부터 1억 달러, NH투자증권 등 민간으로부터 1억 2000만 달러를 각각 투자받는다.

이를 통해 개도국 현지기업과 기후기술 기업 간 합작회사 설립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기후기술 이전을 통한 개도국 기후대응 지원'이라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권고에 따라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 조성된 기후기술 이전 특화펀드란 점에서 의미가 있단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녹색 사다리' 역할을 공언한 이래 3억달러 공여약정 서명, '손실과 피해 기금' 700만 달러 공여 계획 발표 등 약속을 이행해 오고 있다.

기재부는 "GCF 사업이 지속 확대되는 추세에 발맞춰 우리 기후기술 기업의 개도국 진출 지원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