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이 '무색 페트병'으로…순환자원유통센터 재생원료 사용 늘린다

코카콜라음료(주) 등 먹는물·음료·병입수돗물 업계 등과 MOU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10% 이상 활용…무색 페트병 재탄생 추진

재생원료 사용 PET병 제작 공정.(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제공)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환경부, 먹는물·음료·병입수돗물 업계 9개사, 한국환경공단,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무색페트병 재생원료 사용 업무협약'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자원절약과 환경보호 등을 위해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폐플라스틱에 대한 재생원료 의무화가 추진 중이다.

특히 유럽연합(EU)은 식품용 페트병에 대해 2025년까지 25%, 2030년까지 30%, 미국(캘리포니아)은 플라스틱 포장재에 2025년까지 25%, 2030년까지 50%에 해당하는 재생원료를 사용토록 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먹는물·음료·병입수돗물 업계 9개사는 국내에서 배출된 무색페트병으로 재탄생된 재생원료(펠릿)를 최소 10%이상 사용한 식품용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먹는물·음료·병입수돗물 업계 9개사는 코카콜라음료㈜, 롯데칠성음료㈜, 스파클㈜, 동아오츠카㈜, 산수음료㈜, 서울우유협동조합, 매일유업㈜, 서울아리수본부, 한국수자원공사다.

유통지원센터와 공단, 공제조합은 생산자들이 재생원료를 사용해 생산한 먹는물·음료 및 무색페트병에 대한 품질 등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중 유통지원센터에서는 프리폼에 대한 품질 모니터링을 담당하게 된다.

모니터링은 프리폼 제작공정에서 성형 후 제품(프리폼)의 불량유형이나 불량률 등 제품의 품질 강화를 위해 현장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명환 유통지원센터 이사장은 "이번 협약의 이행을 위해 환경부를 포함한 13개 기관·생산자가 1년간 협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페트병에서 페트병(BtoB)으로 이어지는 자원순환의 모범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