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연장…공급망안정화기금 출범

[하반기 달라지는 것]외국기관도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RFI 도입
공급망 선도사업자, 8월에 1차 선정

(기획재정부 제공)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내달부터 외환시장 운영 종료시간이 기존 오후 3시 30분에서 오전 2시까지로 연장된다.

정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발표했다.

그간 외환시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운영됐는데, 다음 날 오전 새벽 2시까지 총 10시간 30분 연장된다.

정부는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위해 우리나라에 소재하지 않은 외국 금융기관도 우리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와 금융기관도 각 영업시간에도 원화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외환시장 운영을 연장했다. 외환시장 접근성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개선한다는 취지다.

기재부는 "중장기적으로는 다양한 거래 당사자가 참여하고 원화 거래량이 확대될 경우 외환시장 안정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기획재정부 제공)

지난 26일부터 시행된 공급망안정화법 시행에 맞춰 한국수출입은행이 운용하는 공급망안정화기금도 출범한다. 이를 통한 자금 지원도 시행된다.

기금은 공급망 선도사업자가 추진하는 경제안보품목과 경제안보서비스 안정화 사업을 중심으로 지원된다.

공급망의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핵심품목에 대한 수입선을 다변화하거나, 국내 제조역량 확충, 수입 대체기술 개발 등을 한 업체를 선도사업자로 지정해 지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경제안보 품목, 서비스의 원활한 도입과 생산, 제공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업자가 선도사업자 선발 대상이다. 8월까지 1차 선정할 예정이다.

관련 부처들은 국민경제에 필수적인 핵심 물자·원재료를 경제안보품목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경제안보서비스는 경제안보품목의 원활한 생산이나 유통을 위한 서비스·기반시설이다.

기금은 공급망안정화 사업에 필요한 자금의 대출, 보증, 투자 등의 방법으로 지원될 예정이며, 기금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수출입은행 사업공고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최종 기금지원 여부는 기금운용심의회에서 결정한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