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복권 예상 판매액 7.7조원 '역대 최대'…예상 수익 3.1조원

기재차관 주재, 2025년 복권발행 계획안 심의·의결
청년층 생활 안정 위한 소액금융대출 1천억원 확대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과 복권홍보대사 겸 봉사단장 배우 정해인 씨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국립서울맹학교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행복공감봉사단이 함께 한 문화체험 봉사활동에서 아이들과 함께 공 던지기 놀이를 하고 있다. 2024.4.3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정부가 내년도 복권 예상 판매액을 역대 최대 규모인 7조7000억 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만약 복권이 계획대로 팔린다면 수익금은 올해보다 1630억 원가량 늘어난 3조1314억 원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윤상 기재부 2차관 주재로 제167차 복권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5년도 복권발행 계획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복권위는 내년도 복권 예상 판매금액을 올해보다 3960억 원(5.4%) 늘어난 7조6879억 원으로 추산했다.

복권 예상 판매액은 국내총생산(GDP), 인구 구조 등에 따라 매년 늘어나는 구조다.

복권위는 현행 복권상품 12종의 액면가, 발행조건 및 당첨금의 지급방법 등은 기존 체계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복권위는 이날 '2024년 복권기금운용계획 변경'을 통해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에 곤란을 겪고 있는 청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소액금융대출 공급 규모를 기존 10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복권기금에 대한 성과 평가에 따르면, 종합평균 점수는 81.9점으로 전년 대비 2.8점 상승했다.

청소년복지지설 운영지원, 취약계층 숲체험·교육지원사업 등은 우수(80점 이상) 평가를 받았지만, 지자체 건립사업, 문화재 조사·보존관리 사업은 미흡(70점 미만)을 받았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