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레이, 1.2억 달러 규모 아라미드섬유 제조시설 국내에 구축…2025년 완공

안덕근 산업장관 방일 계기 투자신고서 제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닛카쿠 도레이 회장과 면담을 갖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4.19/뉴스1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일본으로부터 1억2000만 달러(약 1655억 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일본 도레이 등이 아라미드섬유 제조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도레이는 일본기업 중 제조업 분야 최대투자자로 우리나라에 한일 국교 수교 이전인 1963년부터 진출해 총 5조 원 이상을 국내에 투자한 바 있다.

특히 도레이는 탄소섬유, 슈퍼엔지니어링플라스틱, 아라미드섬유와 이차전지용 분리막 등 고성능 첨단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도레이는 2025년까지 생산라인 증설 등 사업 확대를 위해 한국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날 신고한 아라미드섬유 제조시설이 2025년에 완공되면 전기차 구동모터 등에 활용되는 고내열 메타아라미드 섬유가 생산될 계획이다.

이번 투자신고서 제출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이뤄졌다. 안 장관은 투자신고식 이후 일본 현지 화학기업을 만나 음극재 제조시설 투자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안 장관은 현지에서 일본시장 수출진흥회의를 주재하고 일본에 진출한 반도체‧전기전자‧철강‧화학‧항공‧발전‧농식품 등 기업과 수출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안 장관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음극재 생산시설을 국내에 확보하면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기업과 합작으로 추진하는 음극재 투자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우리나라의 4대 무역국이자 공급망 협력을 위한 핵심적인 파트너라는 점에서 우리 기업들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일본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차원의 맞춤형 지원과 함께 한일 양국 정부 간 소통과 협력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