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문체부, 부처 협업사업 본격 추진…3개 협업과제 선정

15일 '제1차 범부처 협업과제점검협의회' 개최
크루즈 관광 활성화·어촌체험마을 연계 둘레길 조성·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 등

중국 국적의 크루즈 '블루드림스타호(Blue Dream Star·2만4782t)가 31일 오후 제주시 건입동 제주국제여객선터미널 크루즈전용부두에 입항하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2023.8.3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략적 인사교류에 따른 부처 협업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양 부처는 해양관광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해 해양관광 진흥을 담당하는 해수부의 해양레저관광과장과 국내관광 진흥을 담당하는 문체부의 국내관광진흥과장을 전략적 인사교류 대상으로 지정했었다.

이후 15일 개최된 제1차 범부처 협업과제점검협의회에서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통한 국내외 관광객 지역 유치 확대 △어촌체험 휴양마을 연계 코리아둘레길 거점 조성, 국내 도보여행 활성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과 연계한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 중장기 추진전략 마련 및 연계사업 추진 등 3개 협업과제를 선정했다.

먼저 해수부와 문체부는 국제 크루즈 공동 유치전에 나서기로 했으며, 국내 5대 기항지(제주, 부산, 인천, 여수, 속초)를 중심으로 크루즈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주변 지역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크루즈 관광객을 2023년 27만40000 명에서 2024년 50만 명, 2025년 80만 명으로 확대 유치를 목표로 올해부터 해외에 기항지 홍보행사(포트 세일즈)를 공동으로 기획해 추진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크루즈 기항 기반시설과 제도를 개선하고, 문체부는 지역축제와 전통시장, 템플스테이 등 한국만의 관광상품으로 기항지의 매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인구소멸 위기 어촌의 지역경제에 관광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외곽을 중단 없이 연결하는 '코리아둘레길' 거점 쉼터 31개소와 '어촌체험 휴양마을'을 연계해 걷기 여행주간 여행객을 대상으로 홍보하고, 체험·숙박시설 연계 할인 등 대국민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리 국민의 내 나라 여행 콘텐츠를 내실화하고, 어촌 관광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해수부와 문체부가 각각 추진하고 있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과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 사업도 연계해 효율적으로 남해안 관광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남해안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를 통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사업과의 연계방안을 지자체와 함께 검토하고 있으며 문체부와도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 추진 효율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해수부와 문체부는 이번 전략적 인사교류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