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국제유가 상승세 편승한 기름값 인상 없도록 점검 강화"

김병환 1차관 "농산물 유통 불공정행위 실태조사…유통 개선방안 마련"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 실행 방안 다음주 발표"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8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17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4.4.12/뉴스1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해 석유류 등의 과도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의 현장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유통과정에서 담합 및 불공정행위 여부 등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배추는 가락시장 일평균 전체 반입량(314톤)의 절반 이상인 약 170톤을 4월 중 매일 방출하고, 양파 저율관세수입 물량 5000톤, 대파 할당관세 3000톤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난주부터 직수입 과일을 전국 1만2000여 개 골목 상권에 공급하고, 이번 주 16개 전통시장에 농산물 납품단가를 지원한 데 이어, 전통시장 농할상품권을 4월에 총 400억 원 규모로 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아울러 "올해 초 정부가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 방안을 다음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세컨드 홈 활성화를 위한 세제특례 요건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 계획 △지역특화형 비자 확대 등과 관련한 구체적 실행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