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경제]주요 실물·체감경기 지표 잇따라 발표…최저임금 심의절차 시작

통계청, 2월 산업활동동향·1월 인구동향…한은, 3월 CSI·BSI·ESI 발표
내년 최저임금 시급 1만원 넘어설까…고용장관, 31일까지 심의 요청

22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전통시장에서 한 시민이 빈 장바구니로 시장을 나서고 있다. 고물가와 고용 불안이 겹치면서 지난달 경제고통지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월 경제고통지수는 8.8로 집계돼 1999년 6월 실업률 집계 기준 변경 이래 가장 높았다. 경제고통지수는 미국의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고안한 지표로, 실업률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더해 구한다. 2023.2.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손승환 기자 = 우리 경제가 올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최근의 실물·체감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가 속속 발표된다.

통계청은 29일 '2월 산업활동동향'을 내놓는다. 1월 지표에선 산업생산과 소비가 전월보다 좋은 흐름을 보였으나 설비투자는 감소했다. 다만 1월은 일시적 요인이 큰 달인 만큼 향후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당시 정부의 설명이었다. 2월에도 생산·소비 지표가 플러스(+)를 이어갔을지가 관심사다.

기획재정부는 26일 '2025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 지침'을 발표한다.

예산안 편성 지침은 다음 연도 재정운용 기조를 보여주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각 부처는 이 지침에 따라 내년도 예산 요구서를 기재부에 제출하게 된다. 건전재정 기조를 내세운 현 정부인 만큼 엄격한 재정총량 관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에는 통계청의 '2024년 1월 인구동향'이 나온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23만 명으로 전년(24만 9200명) 대비 7.7%(1만9200명) 줄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지난 12월까지 50개월째 자연 감소를 이어갔다. 올해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26일 '3월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를 공개한다. 2월에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월보다 0.3포인트(p) 오르면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최근 과일 등 식료품 물가가 상승하면서 3월 소비자심리지수에도 영향을 미쳤을 지 주목된다.

27일에는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도 발표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어떤지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2025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 심의 절차도 이번 주부터 본격화된다. 고용노동부는 최저임금법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최저임금위원회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해야 한다.

올해 시급 9860원인 최저임금이 내년에는 사상 첫 1만 원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1만 원까지 140원(1.42%)가량을 남겨놓은 만큼, 현재의 고물가 상황을 고려할 때 최저임금도 '1만 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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